가꾸는 꿈/책장을 덮으며

책과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

꿈살이 2007. 4. 23. 00:01
지은이
출판사
해토
출간일
2005.8.12
장르
인문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도서평론가 이권우의 행복한 책읽기. 책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그동안 각종 매체에 연재했던, 저자 특유의 쉽고 재미있고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글들을 모아 엮었다. 문학, ...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독서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그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 비판적 사고는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자칭 도서평론가라는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 책만 읽고도 돈 벌수 있고, 생계유지 가능함을 보여주고 싶어 안달인 이권우씨가 쓴 도서평론책이다.

 

평론하면 너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이권우씨의 책은 그런 무미건조함이 아닌 인간다움과 책 속에서 묻어나는 그 만의 향기가 새록새록 난다.

 

글을 따라 읽다보면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나며, 때로는 무릎을 탁치며 "옳거니!"하는 대사를 저절로 읊조리게 된다.

 

우리가 늘 책을 읽으면서 느꼈었던 내용이지만,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거나 딱 꼬집어 내지 못한 그 무엇을 아주 쉬운 언어로 찾아내 속시원하게 끍어주는 재주가 탁월한 사람이 이권우란 생각이 든다.

 

독서를 취미로 여기는 사람이나, 취미로 한번쯤 붙여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결코 쉽지 않은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몇 권씩 안사고는 못배길 것이다.

 

나 역시도 소개된 책의 반은 살 수밖에 없었다. 저자가 추천한 책이라기 보다는 저자가 읽은 책을 너무도 감명깊게 평했기에 절로 "나도 사고 싶다"는 생각에 아니 빠질 수 없다.

 

나 뿐 아니라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한 이 역시 그러했다 하니 사람들 마음이 다 비슷한가 보다.

 

책과 더불어 배우며 살고픈 사람들은 주저없이 이 책을 읽어 보라. 비록 소개된 내용과 동일하게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은 확신이 든다.

 

얼마전 소설가 황석영씨를 만난 일이 있는데, 그곳에서 "손님"이란 작품에 대해 황석영씨 자신이 하는 얘기를 들은 바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이 거짓말 조금 보탠다면 거의 똑같았다.

 

"누가 먼저 생각을 훔친 것인가?"하고 반문해 보지만, 위대한 사람들의 공감을 소인인 내가 어찌 이해하겠는가?

 

그저 부러워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