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는 꿈/책장을 덮으며
진정한 보수와 진보를 위해
꿈살이
2006. 6. 18. 21:19
근래에 읽어 본 책중 가장 빼어난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기자라는 직업상 보다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경험들이 많았을 터이지만,
보수와 진보의 논쟁 한 가운데에서,
이처럼 중립적이면서도 명쾌한 분석이 또 있을까 싶다.
보수를 알고 싶거나, 진보를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
보수가 무엇인지, 진보가 무엇인지 먼저 인지하고 난 후 우리 사회의 현상들을 논의해야 보다 타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여러가지 사례들을 진보적 관점과 보수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 그것들의 문제점을 되짚어보는 저자의 시각은 탁월하다.
더군다나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에서만 유독 변질된 진보와 보수를 동일한 잣대 위에서 비판하는 저자의 능력은 발군이다.
충분하고도 풍부한 자료들을 검토하고 경험적 논의들을 집대성한 진보와 보수를 넘은, 아니 어쩌면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를 위해 충고를 아끼지 않은 책.
굳이 정치가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 두면 도움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