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삶/누군가에게 부치는 편지

한 해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폭주 기관차

꿈살이 2017. 8. 4. 15:49

동짓날, 차창을 때리는 빗소리가 정겹다.

곁에선 키보드소리가 화음을 맞춘다.

오늘, 여기는 어디인가?

삶이 지쳐 울어버린 겨울 한 자락 속,

한 해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폭주 기관차처럼,

그렇게 쌓아올린 것들은 다 어디로 쏟아지는걸까?

내 머릿 속 기억나라 저 편 어딘가에 슬그머니 쟁여두고,

모른 척 다시 새로운 삶의 그림을 그리는 시기.

그래도 가끔씩은 쟁여둔 편린들을 꺼내어 펼치고 싶다.

추억이란 이름으로......